제가 코로나 확진 이후 달라진게 하나 있습니다.
원래 고기와 관련된 음식 자체를 그렇게 즐기지 않았는데
어느새 저는 ‘고기 킬러’가 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확진+완치 이후 3달이 넘는 기간 중에서
한 달 정도는 거의 먹지 않는 삶을 살았기 때문인가 싶어요
한 달 정도는 음식을 쳐다보는 것 조차 괴로워서
커피만 마시며 삶을 영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 마저도 매일 마시지 않고
4일에 한 번 꼴로 마셨답니다.
(사유: 속이 안 좋아서)
아..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카페인 부작용을 겪고 있어서
이제는 무조건 밥을 왕창 먹고
카페인을 복용해야 한답니다.ㅠㅠ
아무튼 여러모로 영 좋지 않은 상황들을 겪으며
마음이 편치 않고 건강도 안녕하지 못하는
생활을 보내던 중
코로나 걸린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식욕이 점진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때 저는 밥과 고기에 미쳐버렸는데
그 증상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까지
‘현재진행형’ 입니다.
그래서 고기에 미친 인간이 먹는
제 인생에서
양념갈비 맛있는 집
탑5 안에 들게 된
이곳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까치산 화곡동 <옛날왕갈비>
우선 메뉴판부터 보고 가실까요?
제가 찾아간 옛날 왕갈비는 오리고기도 잘 다루는 곳 같았어요
그러나 오리를 먹지 못하는 저는
(사유: 고기 특유의 잡내를 맡는 편이라서)
양념갈비 4인분을 주문합니다.
당연히
저 혼자서 먹은건 아니고
친구랑 갔어요
위 사진은 양념갈비 메뉴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기 외에도 닭국, 갈비탕, 된찌, 김찌도 다루고 계시네요
다음번에 이쪽 메뉴도 주문해보고 싶었으나
아마 다음에 오더라도
양념갈비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너무 맛있었단 말부터 남깁니다
양념갈비를 주문하면
곁들일 수 있는 반찬들을 차려주시는데
이 상추 샐러드..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또 먹었음 존맛 ㅠㅠ
저는 고기 주문하면 밥도 같이 주문해요
그냥 고기랑 밥이랑 같이 먹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밥을 먼저 먹는다고해서
고기를 덜 먹거나 그러진 않더라구요 ㅎㅎ
밥은 현미밥으로 나오는데
꼬들하니 양념돼지갈비랑
너무 잘 어울리는 밥이었습니다
맥주랑 같이 먹어주니 아주 좋더라구요
다 구워진 고기입니다
고기 자체에 윤기도 흐르지만
양념갈비 특유의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이
잘 살려진 고기였는데
하..
현재 이 글은 저녁 되어가는 시간에 쓰고 있다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정말 맛있었거든요ㅠㅠ
명륜진사?
프차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하는 양념갈비집도 너무 좋죠 ㅠㅠ
고기 자체가 부드럽고 잘 씹히기 때문에
이가 안 좋으신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은 갈비집, 옛날 왕갈비 ㅠㅠ
아 참고로
돼지갈비를 주문하시면
서비스로 계란찜과 된장찌개도 같이 주시는데
된장찌개도 기본 고기집 된찌 느낌인데 약간 싱거운 편이고
계란찜의 경우
고기를 먹다가 한입씩 가끔 먹어주면
다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 그런 맛이에요
(계란찜도 맛있었단 소리)
총 후기는?
일단 여기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덕분에 편하게 먹고 나왔어요
가게가 대로변에서 갑자기 골목으로
들어가야 나오는데
(골목이 깊진 않아요.
시장 들어가는 골목에 위치해 있거든요!)
마치 엄청 전통적으로 유명하고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을 찾게된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짧지만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고기집을 가봤지만
여기처럼 식감 좋고 잡내 하나도 없어서
계속 들어가는
양념갈비집은 정말 오랜만에 찾았어요
그래서 기쁜마음에 공유하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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