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익선동 특유의 분위기를 요즘은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20대 초반에 익선동이 한참 핫플이 되고 있던 무렵엔 별 관심도 없고 가고자 하는 욕구조차 없었던 무관심쟁이였는데
어느순간 익선동 맛집을 찾고난 이후부턴 계속 다니고 있는 제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르블란서!
저는 익선동 간다하면 제가 아는 익선동 분위기좋은 맛집들 중에 하나인 르블란서를 위해 간답니다 ㅋㅋ
무조건적으로 추천드려서 협찬받은거 아니냐 싶을수도 있지만, 아니란 점 알리고 서두를 시작하도록 할게요 껄껄
르블란서
르블란서는 이렇게 익선동의 특유 골목들을 지나다보면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옴면 이렇게 실내 테라스느낌의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제가 느꼈을땐 가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식당이라고 생각했어요.
천장구조가 참 이뻤던게, 저는 주로 르블란서를 저녁에 찾아가지만, 낮에 가면 정말 햇살 이쁘게 들어오면서 샹들리에도 반짝거릴 구조라서 낮에 한 번 와보고 싶더라구요 ㅠㅠ
저희는 르블란서의 한옥집 안에 착석하였습니다. 르블란서는 오픈된 한옥채와 샹들리에가 있는 내부 테라스에도 좌석이 배치되어 있는데, 보통 예약좌석은 한옥채, 예약없이 온 손님들은 샹들리에가 있는 내부 테라스에 착석시키는 것 같았어요.
근데 내부 테라스 좌석과 한옥채 좌석 다 앉아봤는데 전부 만족스러웠어요!
여기가 한옥채 안인데, 개인적으로 한옥 안이 좀 더 아늑하고 가정적인 느낌이 들어 안락한(?)마음으로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옥 안에 앉아있으면 이렇게 쉐프와 요리사분들께서 요리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저 작은 공간에서 그 맛있는 음식들이 나온다는게 신기했어요
충분히 혼잡할 법도 한데 안에선 질서있고 규격감있게 움직이시는 것 같아보였구요
저희가 메뉴를 고르고 있다보면 이렇게 식전빵이 나옵니다.
친구가 여기는 식전빵이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남들이 맛있다해도 제 입맛에 안 맞으면 겉으론 “와 진짜 맛있는데?? 대박이다 증말..”이런 표현으로만 일관하는 편입니다.
좀 이중적이긴해도 그게 예의 같더라구요 ..ㅠㅠ
식전빵과 함께 물도 같이 주십니다!
이날은 목이 너무 말랐던 터라 식전빵 먹기 전에 바로 물부터 들이켰네요 ㅋㅋㅋㅋ
그러고나서 먹은 식전빵. 와..
제가 상대방 기분에 맞춰주는 편이다보니
제 입맛에 안 맞더라도 친구 기분에 맞추어 호응을 하는 편이에요.
이중적이긴해도 친구의 기분을 애매한 상태로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여기 식전빵.. 친구가 버터가 어디껀진 몰라도 참 맛있다고 말해줬는데,
와 정말 맛있어요ㅠㅠ
따뜻한 빵에 버터를 나이프로 커트해서 자박하게 발라먹는데
이게 참..솔직히 에피타이저로 식전빵 6개 클리어 완전 가능한 맛이었어요 ㅠㅠ
버터랑 빵은 기본적인 재료인만큼 그만큼 간단한 맛이에요
고소하고 버터가 크림같단 느낌!
근데 저처럼 식전빵에 기대와 흥미가 많은 사람은 이 식전빵을 사랑하실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단순한 맛인데, 빵 자체도 바삭하고 고소함이 듬뿍 들어간 맛인데, 버터가 시너지를 불러 일으켜 주거든요 ㅋㅋㅋㅋ
앗 맞다 식전빵에 감탄해서 소개가 늦었네요 ㅠㅠ
이제 르블란서 메뉴판을 소개할게요!
메뉴는 총 2장으로 되어 있어요.
여기서 저희는 갈비살라구파스타, 항정살스테이크, 감자그라탕을 주문했어요.
보통 르블란서 오면 (저는 이제 4번?5번 방문한 것 같아요) 갈비살라구파스타와 항정살 스테이크는 고정 메뉴로 시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시켜야 르블란서 온 이유가 성립되기 때문이죠.
그만큼 맛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감자그라탕은 오늘 처음 시켜봤어요!
직원분이 항정살스테이크도 감자 베이스라 감자그라탕과 겹치는데 괜찮으시겠냔 친절한 안내를 받고 괜찮다 말씀 드리고 이대로 주문 넣었어요.
르블란서 음식 메뉴 뒤에는 이렇게 와인들이 줄줄이 있는데, 저희는 따로 마시진 않았어요.
이날은 둘다 금주해야 했어서 ㅎㅎ
갈비살 라구 파스타 후기
그렇게 짧은 기다림 끝에 라구파스타가 먼저 나왔어요!
때깔 참 곱죠 ㅠㅠ
저희가 익선동 르블란서 오면 항상 시키는 메뉴들 중에 라구파스타는 꼭 주문해요.
약간 로제파스타 같은 빛깔이지만, 제가 먹었을땐 로제파스타의 그 토마토소스+크림소스 라는 아는 맛이 아닌, 고기의 감칠맛과 어우러진 소스가 넓은 면발에 스며들어 자연스러운 풍미를 마주하게 해주는 음식이에요.
소스도 뭔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색다른 맛이에요.
치즈가 들어가서 치즈 특유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소스맛인데, 느끼하지도 않고 토마토소스마냥 상큼하지 않아요.
정말 고소한 소스+치즈의 고소함+약간의 짠맛(긍정적으로 짠맛!)+갈비살의 감칠맛이 다각도로 섞인 소스맛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갈비살!
진짜 혁명 그 자체입니다 ㅋㅋㅋㅋㅋ
완전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고기 특유의 비린냄새를 잘 맡는 편인데, 르블란서에서 고기 먹을땐 전혀 느낀 적 없어서 더 자주오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새벽인데.. 하 라구파스타 먹고싶어요 ㅠㅠ
제가 돈이 넘쳐나는 사람이라면 매일 먹고싶은게 이 파스타랍니다 ㅠㅠㅠㅠ
납작하고 넓은 파스타 면은 정말 파스타면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소스랑 잘 어울려서 계속 먹게 되는거 있죠ㅠㅠ
그리고 갈비살도 함께 먹으면 진짜 행복 대폭발입니다… 입에서 침나오네
항정살 스테이크 후기
항정살 스테이크가 라구파스타 다음으로 나왔어요
제가 익선동 르블란서를 오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라구파스타와 같은 순위에 있는 이 항정살 스테이크 때문이기도 합니다.
르블란서의 시그니처와 같은 스테이크 소스가 스며든 고기의 겉면은 바삭하고 고기를 썰면 촉촉한 속이 드러나요 ㅠㅠ
그리고 감자가 밑에 깔려있는데, 이 감자와 고기, 대파에 곁들여진 소스를 함께 먹으면 진짜 금상천화입니다..(vj특공대처럼 말하지만 진짜임)
저는 르블란서에서 식사를 다 마치고나면 매번 아쉬워요 ㅠㅠ
항정살 스테이크는 2접시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서요.. 하..배고프다
감자그라탕 후기
감자그라탕은 오븐에서 구운거라 상당히 뜨거우니 조심하란 안내를 들었어요.
감자그라탕은 무난한 편!
저희가 항정살 스테이크, 라구파스타처럼 간이 있는 음식을 시켰다보니 감자그라탕은 거기서 밥처럼 먹게되는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
감자그라탕은 적당히 간이 있는 편이지만, 그건 감자의 퍽퍽함을 좀 죽이는 간인 정도라서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항정살스테이크 소스에 감자그라탕을 찍어먹었는데 잘 어울리더라구요!
어차피 항정살스테이크도 감자가 아래에 깔린 베이스인 음식이다보니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는 맛이긴 했어요 ㅎㅎ
그리고 라구파스타 소스에도 찍먹했는데 잘 어울렸어요!
그래도 최고를 따지자면 항정살스테이크랑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감자그라탕은 이렇게 감자를 얇게 썰어서 겹겹이 겹쳐놓은 음식입니다.
그래서 안 익은 부분없이 고루 잘 익은 상태였어요!
감자를 하나 뜨면 이런느낌으로 먹게됩니다.
르블란서 메뉴추천
저는 르블란서에서 실패없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한다면
당당하게 항정살 스테이크와 갈비살 라구파스타를 추천합니다.
이 두 메뉴는 제가 여기서 중독성있게 먹게된 메뉴이기도 하니까요 ㅎㅎ
르블란서 영업시간을 쓰고 오늘의 후기는 여기서 마쳐보도록 할게요!
르블란서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매일 12:00~10:0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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