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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30을 위한 합리적인 맛집을 찾다.

롤링 파스타 추천메뉴-매운 우삼겹 토마토 파스타 [+맛 후기, 배달의 민족 추천 파스타, 파스타지 추천, 배민 프랜차이즈 양식 추천]

by 손이 매운 고양이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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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이 좋다. 코로나 이후로 정말 많은 경험을 잃으며 지내왔다.
바깥을 나가 활동하는 것조차 혹여 내가 감염원이 될까 무서워서 놀지도 여행하지도 경험을 하지도 못해왔다.
그저 일-집-일-집 이렇게 지내왔는데
어느순간 허망하게 코로나력 3년이 시작되고 있다.
이젠 일일확진자가 5만명대인데 이럴거였으면 차라리 200명대에 놀러다니기라도 해볼걸 그랬다.
그렇게 집에서 지내는 일이 더 많다보니까 배달의 민족은 끊을 수 없는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렸다.
돈을 아끼고 투자에 치중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속이 외로워서 계속 먹을걸로 채우는 내 나쁜 습관 때문에
비롯된 주문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상 속에서 기분이 심하게 처질땐
한 번 시켜먹게 된다.
오늘 먹게 된 메뉴는 롤링파스타!
백종원의 롤링파스타는 프랜차이즈 양식집이다.

배달의 민족을 보다보면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제일 맛이 보장된 집이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들 뿐인 것 같다.
양식이 땡기면 우리동네 근처 양식집을 찾아보지만,
사실 우리동네엔 양식집으로 맛있는 집이 없다.
그래서 롤링파스타로 결정

나는 매운 우삼겹 토마토 파스타를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포카치아도 같이 주문했다.
포카치아는 허브향이 나는 빵인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토마토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매운 우삼겹 토마토 파스타는 때깔도 곱다.
가끔 이름모를 양식집에서 미트 파스타를 시켜 먹었었는데
기름층과 소스, 파스타면이 다 분리된 상태로 와서 맛이 정말 없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프랜차이즈가 믿을만 하니 롤링파스타만 시키게 된듯.

그리고 우리동네 롤링파스타만 그런걸수도 있지만, 배달이 짱 빠르다.
그리고 불필요한 반찬들도 안 주기 때문에 간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포카치아부터 먹기로 했다.
사실 예전엔 이 빵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시켜먹은 롤링파스타였고
이 포카치아가 너무 땡겼다.
바로 먹고나서 토마토소스에도 찍먹함

포카치아는 이렇게 종이봉지에 담겨서 오고 세 조각이 들어있다.
생긴것도 맛깔나게 생겼다.

빵 자체는 마늘빵 같은 식감은 아니다.
그냥 폭신한 식빵을 먹는 느낌인데, 이 식감도 좋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허브향이 별미인 것 같다.

그럼 내 최고의 메뉴 매운 우삼겹 토마토 파스타에 대해 리뷰해볼까 한다.
우선 이 메뉴엔 가지가 들어간다.
가지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롤링파스타 메뉴에 들어간 가지는 진짜 잘 먹는다.
메뉴 이름에서도 그렇듯
매운 우삼겹 토마토 파스타는 좀 매콤하다.
근데 이 매콤함 짜릿하다.
불닭볶음면같은 매콤함은 절대 아니다.
정말 먹기 적당한 매콤함인데, 매운거에 약한 사람들이 먹으면
많이 매콤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처럼 엽떡이나 불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는다면
적당한 매콤함에 그새 빠져들 메뉴이다.

면발도 적당한 파스타의 면인데
적당히 익혀져서 너무 익혀진 맛이 나지 않아 정말 좋다.
그리고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식감과 소스와 화음이 잘 맞는다.
그리고 아까 극찬했던 가지도 너무 잘 어울린다.
가지 특유의 말랑거림이 싫어서 먹기 싫다는 분들도 많지만(나도 그랬다)
롤링파스타집 가지는 적당히 볶아져서 식감이 좋다.

우삼겹 파스타인만큼 우삼겹도 적당히 들어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
미트 파스타도 그렇고 나는 고기가 들어간 파스타를 좋아한다.
근데 파스타에 넣는 고기를 잘 관리하지 못하는 양식집은
고기의 비린내와 잡내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그런 양식집은 또 실패할까봐 잘 안 시켜먹게 되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롤링파스타로 돌아오게 되었다..
우삼겹의 기름기와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어..
짜릿해서 백종원이 우삼겹 토마토소스 볶음을 신메뉴로 개발해주면 좋겠다
존맛탱
사실 밥이랑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난 이 우삼겹이 너무 좋다. 잡내가 안 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너무 잘 볶아서 고소하고 적당한 기름기 덕분에 입안이 풍족해진 느낌을
지니기 때문.

그렇게 먹다보면 매운 우삼겹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 매움을 해소하기 위해 포카치아를 한입 해준다.
웃긴건 소스가 매워서 포카치아를 시킨건데
결국 소스에 찍먹해서 먹는다
왜냐하면 이게 더 맛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삼겹 파스타는 매콤하긴 해서 애기들은 안 먹는거 추천.
근데 어른들은 잘 먹을 맛이다.
내 친구는 맵찔이라 잘 못 먹겠다고 하니 참고바란다.

최종적으로 나의 넘버원 양식집은 롤링파스타다.
언젠가 내가 좀 더 성공을 거머쥐는 사람이 된다면
더 비싼 양식집도 찾게 될 것이다.
그래도 내 20대의 최애 양식집은 롤링파스타임
아마 추억으로 변환하는 값이 생기더라도 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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