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에선 팔지 않았던 스파이시 맥너겟이 사이드 메뉴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다
사실 맥너겟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스파이시 라는 말에 환장한 나는 시켜보게 되었다
나는 맥도날드의 배달 주문이 사실상 엉망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맥날을 햄버거 생각 날때마다 시켜먹어봤는데, 배달이 빨리 오거나 늦게 오는건 상관 없었으나, 항상 받은 음식에 불만족을 느낄 때가 많았기 때문..
예를 들어 이번 배달의 경우, 맥너겟 소스를 빼달라고 했었다. 따로 제외 항목이 없어서 요청사항에 적어놨던건데 일하는 사람은 요청사항을 보지 않았는지 소스를 챙겨주었다.
근데 난 케이준 소스를 선택했는데 스윗칠리소스가 오더라..
애초에 요청사항을 안 읽더라도 주문에 적힌 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았다.
와중에 감자튀김에 기본으로 딸려오는 케챱도 오지 않았기에
상당히 웃긴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아까도 얘기했지만 맥날은 내가 겪은 경험에선 기본적으로 빌지확인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배달후기도 너무 안 좋은 편.
그러나 맥날은 바뀌지 않는다. 배달후기 관리를 안 하기 때문..
그러니 불만사항이 있으며 잘못된 음식배달과 위생상태에 대한 의심이 든다면 그냥 본사에 컴플레인 거는게 제일 빠르고 현명하다.
나도 본사에 불만을 제기하고싶진 않았지만, 하루는 감튀가 썩은 것 마냥 왔길래 내 밥시간을 낭비했단 것이 너무 아까워 컴플레인 건 적이 있었다.
그때 해당지점 점장은 사과를 전하고 이후처리를 잘 해결하였으나, 자꾸만 변명을 늘여놓는 처사로 행동해서 어떤 서비스가 현명하고 올바른 서비스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마케팅쪽으로 공부하다보니 연결되듯 생각해버림)
이번엔 저번처럼 심한 음식을 받은게 아니고 그냥 뭐가 빠지고 말고의 차이였으니
일하는 사람들 힘들단걸 아니까 그냥 패쓰패쓰
아무튼 맥날도 이런 부분이 좀 나아지고 양배추 좀 제발 정상적이게 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후기인 스파이시 맥너겟을 지금부터 적어보겠다@
스파이시 맥너겟 후기
맥너겟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그냥 스파이시란 말이 들어가서 주문해봤을 뿐..
아참.. 나 맥너겟 4조각짜리 시켰는데 6조각으로 왔더라..
더 왔으면 좋아해야하는거 아니냔 심리를 지닌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버거세트먹고 맥너겟 4조각 먹으면 배부를 사람이기에 음쓰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란 목적이 있었다.
때깔은 참 곱다고 생각되는 색상이었다.
맥너겟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뭐냐면 바로 식감 문제다.
식감이 퍽퍽한데 닭가슴살을 씹는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름진 부위도 아니었기에 이 애매한 식감은 하* 용가리와는 감히 비교해선 안될 식감이구나 싶었다.
아니면 개인차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맥너겟 이외에도 버거집 너겟종류를 잘 먹지 않는다.
그렇게 한 입 먹어봤는데
오 의외로 괜찮았다!
살짝 매콤한 향이 올라오면서 겉 식감이 바삭한게
이번에 받아본 맥너겟은 식감이 좋았다.
이게 문제의 스윗칠리인데..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스윗칠리소스를 좋아하신다면 나를 용서해라. 난 이 소스가 참 싫다.
맥너겟과 안 어울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케이준소스를 고른 것도 ‘소스를 받아야 한다면 차라리 케이준소스’ 라는 생각에서 주문한건데 그게 안 오니 좀 난감하긴 했었다.
아무튼 이번에 받은 스파이시 맥너겟은 바로 튀긴게 배달와서 그런지 엄청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다만 내가 맥너겟을 안 좋아하는 이유들 중 하나가 또 생각이 나는 맛.
바로 잡내.
남들보다 후각이 예민해서 고기잡내나 음식의 비린냄새가 느껴지면
순식간에 기분도 너무 안 좋아지면서 음식을 더 먹질 못한다.
그런 이유로 회도 못 먹고 날것에 대한 관심도 없다.
이게 편식일까? 편식이라면 편식이겠다.
근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먹고싶은걸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세상이고
내가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며 편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닌데
뭔 상관인가. 내가 먹고싶은걸 먹고싶다.
아무튼 맥너겟의 잡내는 내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은은한 잡내라서
여러분들 또한 크게 불편함 없을 것이다.
두입 먹어도 맛 괜찮다.. 싶었다.
그러나 이것도 4조각이면 충분했을텐데 아쉽다. 어쩌다 6조각으로 왔나 ㅠㅠ
나는 맥도날드에서 항상 상하이스파이시버거세트로 시켜먹는다.
나머지는 맥날 버거가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그리고 난 맥날 밀크쉐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맥날이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햄버거 이런거 다 모르겠는데 밀크쉐이크는. 사라지면 내가 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건 스윗칠리 그냥 버리면 아까워서 찍어먹어봤다.
슬프게도 감튀에 케챱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윗칠리 소스에 찍어먹어봤는데
난 싫다 정말. 이 소스 너무 싫다.
결론적으로 스파이시 맥너겟에도 이 스윗칠리소스는 전혀 조화롭지 않게 느껴졌다.
케이준이었으면 어울렸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소스들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여하튼 스윗칠리소스처럼 베트남음식에 나오는 뭔가 톡 쏘는 소스를
좋아한다면 이 조합으로 먹어보는 것도 어떤 도전이 될 것 같았다.
아 그리고 맥너겟은 이상하게 소스없이 먹어도 크게 심심하진 않아서
난 6조각 먹을 때도 결국 소스 없이 다 먹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오리지널 맥너겟은 그냥그런데
스파이시 맥너겟은 오리지널 맥너겟에 비해 맛있단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게 맛나단 표현은 사용하지 못하겠으나
일반 맥너겟보단 훨 낫다!
많이 매콤하지도 않아서 넘 매콤하진 않을까 걱정은 마시라
오늘의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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