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고리 고치는 방법을 포스팅 하러왔어요!
이틀 전 일인데요.
사실 원룸으로 첫 독립을 하게 되면서 화장실 문고리에 좀비가 깃든 것 마냥 초췌한 몰골의 문고리라서 언젠간 교체해주겠노라 다짐을 한 게 벌써 반개월이 흘렀답니다.
이제 이번주는 너무 바빠지기 때문에 문고리나 고쳐볼까 해서 고치게 되었어요.
이건 제가 쿠팡에서 지른 문고리고, 최대한 기존 문고리랑 비슷한걸 골랐어요.
그리고 유튜브 아저씨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고치려고 계획을 잡았죠(그렇게 첫 번째 실수를 하게 됩니다. 여러분.)
새 문고리 박스를 열면 이렇게 설명서도 나오는데, 그냥 이거 보고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엄청 간단하거든요(이 자만도 두 번째 실수.)
문고리 2개와
각종 새로운 교체물품들
드라이버는 저희집에 있던걸로 쓰게 되었어요 참고로 납작 드라이버도 있으면 정말 좋답니다.
이건 저희집 화장실 문고리랍니다.. 상태가 심각하죠 ㅠㅠ 저는 문고리 칠이 벗겨진다는 건 감히 상상도 못해봤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녹슬고 껍질 떨어지는 문고리는 처음 봤거든요 ㅠㅠ
집주인분은 할머니할아버지분들이라 이런걸 잘 고쳐주실지 의문이 가서 그냥
제 사비로 고치게 되었답니다 흑흗..참고로 문고리는 대략 1만4천원? 정도 합니다
참혹쓰.. 제가 상상력이 뛰어난 편이다 보니까 혹시 이 집에서 누가 죽었던건 아닐까란 생각도 하게 만드는 문고리였어요
반대편 문고리는 비교적 괜찮아 보이지만, 저 얼룩은 아무리 닦아도 안 지워지더라구요.. 더럽고 지저분한건 정말 못 참는 성격이지만 미루고 미루는 습관이 들어서 반 개월만에 고치게 되었네요 ㅋㅋㅋ
지금부터 고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겪은 시행착오도 말씀드릴게요 ㅠㅠ
1. 문고리 나사 풀자.
우선 나사를 빼줄게요. 조금있다 새로 교체할 문고리도 딱 양쪽에 나사 넣는 구멍이 있는 문고리로 안쪽 문고리를 교체해줄 겁니다.
저희집은 녹이 심하게 낀 나사들인데 이거 빼느라 힘을 좀 들였어요.
그래도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니 넘 겁먹지 마세용
납작 드라이버! 아까 있으면 좋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저처럼 녹이 낀 문고리를 교체하시는 분들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납작드라이버로 힘을 빡 주고 돌려주시면 나사도 잘 빠지거든요
2. 옆쪽 걸쇠부분 나사도 풀어준다.
두개의 나사가 빠졌다면, 바로 옆쪽에 걸쇠가 잠기는 부분(철컥 소리가 나는 부분) 달린 나사도 풀어줍니다. 지금 사진은 나사 다 푼 모습이에요!
3. 문고리를 빼준다.
나사가 다 빠졌으니 이제 문고리도 빼줍니다. 그러면 이 상태가 됩니다.
많이 낡기는 했네요 ㅜㅠ
남은 부분도 완전히 비워내주고
4. 문고리 안쪽 부품을 새로이 교체해준다
이제 새로운 녀석들로 교체를 해줄건데, 이때 유튜브가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엄청난 고생을 맛보게 됩니다. ㅠㅠ
사진처럼 대부분의 새로 구매하신 문고리들은 ‘문안쪽’ 이라고 적혀있는데, 말 그대로 화장실 문 안쪽면에 해당하는 공간에 문안쪽면이 보이게끔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걸쇠… 후.. 유튜버가 여기서 잘못 알려줬어요.
이것 때문에 화장실 갇혀서 화가 엄청 났었더랬죠… (후..)
비스듬한 부분 보이시나요? 저 부분은 문 바깥으로 향해야 하는 경우의 집들도 있어요.
저희 집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데, 그 유튜버는 비스듬한 부분을 문 안쪽으로 향해야 한다고 해서 문이 안 닫히고 스르륵 열리는 현상을 겪으며 고치는 데 시간이 좀 더 소요되었답니다 ㅜㅜ
아무튼 이렇게 사진처럼 보이면 안 되는 경우의 집들도 있어요. 저 비스듬한 부분을 사진과 달리 문 안쪽 말고 바깥으로 보이게끔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잘못 낀 모습인데요, 문안쪽인 화장실 안쪽은 금박 부분 말고 은박 부분(문안쪽이라 적힌 부분)으로 해주셔야 해요.
이 형태로 하게되면 막판에 문고리 나사 조이고 잠금핀까지 완벽하게 설치할 단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ㅠ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금박부분이 문 안쪽으로 설치되면 안됩니다 ㅠㅠ
5. 문 옆쪽 나사 박아주기
이제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를 하면서 이렇게 생긴 녀석을 먼저 새로 갈아줄 겁니다.
지금 위 사진처럼 나사 박는 위 아래 부분이 툭 튀어나와있죠? 이 부분은 안 보이게끔 설치해줄거예요. 즉
이 평평한 부분이 바깥쪽 부분입니다.
설치할 땐 이 사진대로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나사는 언제나 느슨하게 조여주세요. 왜냐하면 중간에 틀린 방법으로 교체했을 땐 다시 나사를 풀고 수정해줘야 하니까요!
6. 문고리 고정시켜주기
이제 문고리를 새로 교체해줄건데요.
위 사진처럼 나사 조이는 부분이 위 아래로 구멍이 뚫려있는 문고리가 문 안쪽에 해당하는 문고리입니다. 즉 잠금장치로 잠글 수 있는 부분이 문 안쪽에 해당합니다. 지금은 화장실 안쪽이겠네요!
그리고 아무것도 없고 구멍 하나 있는 문고리가 방 밖 문고리입니다.
아까 전에 문 잠금쇠 부분인 부분이 헐렁거려서 자꾸 스르륵 열리는 증상이 있었다고 언급했었어요
지금 위 사진처럼 화장실 안쪽에 해당 하는 공간에 잠금쇠의 평평한 부분이 향하도록 설치해주세요.
저는 이 방법으로 화장실 문 교체 완벽하게 했네요 ㅠㅠ
그리고 저는 저의 원룸 자취방을 고치고 있는지라 다른 가정집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바로 참고 부탁드려요!
즉 안쪽에 해당하는 공간에 잠금쇠의 비스듬한 부분이 향해야 하는 경우도 드물겠지만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제가 고쳐보면서 해독(?)해본 바로는 지금 위 사진처럼 설치해주시는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7. 문고리 고정시켜주고 난 다음에 잘 열리고 닫히는지 확인하기
(주의: 바깥에서 문 잘 열리고 닫히는지 잘 확인하자. 잘못하면 갇힌다)
저는 지금 화장실 안에서 확인하고 있지만 여러분은 밖에서 확인해주세요! 혹시나 잘못 교체했는데 갇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ㅠㅠ
지금 이 사진처럼 설치된게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영상처럼 이렇게 잘 닫히는 소리가 들리면 설치 완료입니다.
어떠신가요? 교체하는 방법이 정말 간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장실에 갇힌 바로서 교체란 엄청 쉽지만은 않구나 싶었어요 ㅋㅋㅋㅋ
화장실 갇힌 썰
후.. 이 이야기는 토익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공부하기 싫었던 제가 벌인 일입니다.
화장실 문 교체해야 한다고 5개월 동안 되뇌이기만 하고 정작 고치질 않았었는데, 트위터에서 어떤 분이 문 고치다가 갇혀서 밖에 있는 핸드폰을 통해 빅스비를 부르면서 긴박하게 구급대원을 부른 썰이었습니다.
저도 그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
이게 다 유튜브 문고리 교체하는 방법으로 검색해서 들어갔다가 발견한 영상 때문..
그래서 초반에 유튜브 영상을 너무 맹신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게 되었네요
유튜버 말대로 교체하다보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이 헐거워서 안 닫히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고,
고심끝에 제 방법대로 고치고 나서 화장실 안에서 핸드폰도 없이 문을 닫아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닫혔다는 생각에 잠깐 기분은 좋았지만, 문을 다시 열려니까 안 열리는거 있죠 ㅠㅠ
그래서 속으로 욕하다가 괴성 지르게 되었다는.. 심지어 핸드폰도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제가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드라이버 하나로 문을 딸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갇혔을 때 크게 걱정하질 않았어요. 왜냐하면 당시 저녁시간대에 친구가 오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었죠. 제가 문을 고치고 있던 시간대도 마침 저녁시간대였어요 ㅠㅠ
그래도 너무 어이가 없기도하고, 한편으로 친구도 손을 못 쓰는 상황이었다보니(문이 열려있는 상태여야 잠금장치를 고칠 수 있는 상황) 구급대원이 와서 문을 딴다 해도 저같은 자취하는 학생은 문 교체비용이 더 부담되는 상황이 되는거죠 ㅠㅠ
그래서 지금부터 제가 화장실에 갇혔을 때 드라이버 하나로 나오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핸드폰 없이 화장실에 갇혔을 때 드라이버 하나로 나오는 방법
우선 저는 바깥쪽에 달릴 문고리가 없는 상태로 갇혔어요. 그래서 안쪽 문고리를 제거하고 문 안쪽에 달리는 부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때 잠금쇠 부분을 조절해주는 조절장치가 눈에 보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 화살표로 가리킨 부분입니다.
저 부분을 드라이버, 정확히 말하면 납작 드라이버면 더 좋아요!
납작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화살표로 가리킨 부분을 오른쪽에서 왼쪽을 당기듯 밀어줍니다. 즉 잠금쇠가 문 속으로 들어오게끔 해주는 것이지요
그렇게하면 문은 열리게 되고, 여러분은 살아 나올 수 있습니다.
원룸집에서 생존하는 토막상식(?) 이네요 껄껄
아무튼 저는 친구가 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터라 엄청나게 불안하단 생각은 안했어요
그러나 여러분은 어쩌다보니 일상생활 속에서 뜬금없는 일을 겪에 될 수 있어요.
마치 저처럼요.
저는 사람 인생 중에 순탄하게 흘러가는 사람은 드물다고 여겨요. 저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은 인생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느 상황이 와도 곧바로 침착해지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며 대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 해당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답니다!
아무튼 여러분에게 막다른 길에 봉착해도 너무 당황하지않고 곧바로 방법을 강구하여 올바른 길로 향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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