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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Rotine & review/제품 review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접종이후 겪은 증상들, 대처했던 약, 나한테 부정출혈이라니..]

by 손이 매운 고양이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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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난 후 겪은 증상들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정확시 기억은 안 나지만 9월 1일에 처음 화이자 1차를 접종 받고, 약 일주일 정도는 피로 극악의 생활을 보내다가 다시 정상생활이 돌아왔어요.

그러던 중 화이자2차를 맞던 10월 초엔 다시 극악의 피로를 겪고, 이후엔 설사가 저를 공격해왔답니다..^^
아무튼 화이자 2차를 접종 받고 지금까지도 피로도는 회복이 느립니다.
최근에 겪은 일 때문에 사람이 똥으로 보인 경험도 제게 큰 스트레스를 주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부작용이 제게 벌어질 줄은…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화이자 2차 맞고서의 부작용

화이나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부작용 중 하나는 흉통과 심근염 및 심낭영 증상입니다.
그 증상이 제게 나타날 줄은 몰랐죠 ㅋ,..
우선 1차때도 저는 접종 직후에 숨쉴때 불편함이 느껴지긴 했어요. 그러나 그게 미미했기 때문에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1차 접종 후 하루 뒤, 온갖 근육통에 시달리고 7일 뒤에서야 그러한 증상 대부분이 완화되었어요

2차 접종 이후엔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 없이 바로 집을 향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그래서 집에서 약 2~3시간 정도 지나니 편두통이 오고 흉통과 접종부위 뻐근함 증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주 내내 힘들었어요.. 원래 그 정도로 피로해지진 않는 몸인데, 쉽게 피로해진 탓에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예민함도 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흉통.. 1차때도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2차땐 이 흉통이 너무 심각했어요.
숨 쉬기 힘들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던 시간이 5일 지속 되었어요.

그때 제가 병원엘 가지 않았던 이유?
저처럼 사회초년생들은 응급실 갈 돈도 없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 및 심낭영 치료에 대한 대부분의 비용 처리가 비급여 처리 된다는 것부터 회의감이 들었고.. 결론적으로 돈이 없으니 한 번 참아보잔 생각에 5일을 참았네요 ㅎ


저는 이전부터 흉통에 대한 이슈를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흉통 증상이 있을 시 이부프로벤 계열의 진통제가 흉통 완화에 도움을 줄거란 약사와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어요.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우선 타이레놀! 사실 약국에서 타이레놀 구매를 1인당 2개로 제한두었다는 기사를 봤을때도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액상형 캡슐들과 달리 타이레놀 같은 타블렛 형태는 몸 안에서 흡수되는 시간이 너무 느려서 고통의 시간만(?) 길어진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생리통 때도 절대적으로 액상형 켑슐을 구매해서 먹는 편인데,
당연스럽게도 화이자 접종 때 사두었던 타이레놀은 제게 큰 효과를 가져다 주진 못했습니다.

대신 이부프로펜은 액상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흉통을 조금만이라도 완화시켜주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보통 진통제를 먹게 되면 하루에 한 알 먹고 마는 편인데, 흉통 겪을 당시에 5일 내내 하루 2알씩 꾸준하게 섭취했답니다..

근데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하지 마세요. 그렇게 큰 효과는 못 느꼈으나
대신
‘와 미친 삐뽀삐뽀타고 구급차 견학해야하는거 아니냐’ 하는 생각을 잠시 가라앉게 해줍니다.

타이레놀은 흉통 증상보단 편두통과 근육통을 조금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죠? 저는 타이레놀도 집에 액상형 덱시부프로펜(얘도 이부프로펜이랑 비슷한 흉통 완화 시켜주는 액상형 진통제) 이 없어서 그냥 예방책으로 먹은 타이레놀이었기에 큰 효과는 느끼지 못했어요.
대신 서서히..정말 느리게 나아지는건 느꼈습니다 ㅎ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 이 두 가지 말고도 더 있는걸로 알고있으나, 개인적으로 생리통 때도 그렇고, 이번 흉통 겪었을 때도 이 두 녀석이 제 급한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데에 기여를 해준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백신 접종부위는 안 아프신 분들도 계실거고,
저처럼 주사를 무서워하지 않고 주사 맞았다고 크게 아픈 적 없던 분들이시라면
백신 접종땐 미리 걱정을 하고 접종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처럼 이렇게 의외의 멍이 들기도하고 근육통 심해지고 오한 들고 흉통 때문에 24시간 좀비 체험 하실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백신을 접종받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고, 혹시 접종 받고나서 이후에 중요하게 집중하셔야 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백신을 잠깐 미루고 접종 받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11월..부정출혈..?

여기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엔 남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말씀드릴게요.
부정출혈은 여성들이 겪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이 부정출혈로 말할 것 같으면..아주…욕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표현할게요.
그냥 몸 안에서 따뜻한 응아가 매일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자들은 그걸 한달에 7일 정도 피를 배출하는 건데 그게 ‘월경’입니다.

근데 그 따뜻한 응아가 한달 내내 나오는 겁니다..
미치는거죠
진짜 부정출혈 겪어본 여자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몸에 이상 증상이 피로 배출되어 나오고 있으면
‘산부인과 가야하나.. 갔더니 암이라고 하면 어쩌지’
‘산부인과 가야하나.. 갔더니 자궁경부염증 이러면 어쩌지’
‘산부인과 가야하나.. 갔더니 자궁근종이라는거 아냐?’
‘산부인과 가야하나..갔더니 난소 적출해야 한다는거 아냐?’
‘산부인과 가야하나..갔더니 자궁에 혹 생겨서 제거해야 하는거 아냐? 미친 ‘

결국 산부인과로 귀결되는데, 여기서 무슨 이유가 되었든 부정출혈이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피가 나오는 증상이 지속되고 있으면 병원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들을 일이 많아집니다. 이건 나이 불문이에요.
근데 이때 그나마 제일 처리하기(?)쉬운게 난소에 혹 났으니 제거합시다 인데,
여기에 드는 비용이 얼만줄 아시나요.. 저도 몰랐는데 보통 여기에 가입된 보험이 없다면 100만원 넘는건 당연지사고 180만원 나왔다는 분도 보게 되었네요..


참고로 부정출혈이 몸에서 피만 나오는게 아니고 생리때 겪던 거지같던 pms증상들 종합으로 나와서 한달 내내 괴롭힙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 수 있는건 다행스레 피가 멈추었다는거죠..

솔직히 매일같이 피를 뿜어내니까 기력이 없어서 말라 비틀어진 개구리된 상태 입니다.
진짜 …. 뉴스에서 탈모이야기만 하지 이런 부정출혈 부작용 있다는거 거의 안 알려주고 있어서 전 모르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보건복지부에서조차 여성들 월경불순은 비일비재하니까 부정출혈은 백신이랑 연관 없다고 한 것 부터 너무 차별적이라 싶었어요..
저 농담 아니고 그동안 몸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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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저처럼 이전에 부정출혈을 겪어보셨거나, 혹은 자궁쪽이 안 좋으신 분들이라면 백신 접종 받는거 스케쥴 중에 중요한 약속은 없는지 확인하시고 접종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백신 접종 받았다고 병에 안 걸리는 시대가 아니니까 천천히 고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오늘은 여기서 끝맺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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