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전.. 아주 충격적인 가스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저번 달이었던 11월에 4만8천원 정도가 나왔었는데, 그 금액에 충격을 먹고서
생활습관 중 일부를 바꿨습니다. 12월엔 절감하겠다 다짐했죠
1. 외출 시엔 외출로 돌리고 나가기
여태 외출하면서도 25도를 맞추고 나갔었거든요.. 어차피 일정온도에 도달하다보면 알아서 꺼지는 보일러 시스템이었으나, 혹시몰라 이제는 아예 외출로 바꿔놓기 시작!
2. 온도가 충분이 높다고 느껴질 땐 그냥 꺼놓고, 밤에 자기 전에 틀기
이 또한 절감 포인트로 잡고 실천해왔어요
막상 한거라곤 이 두 가지 정도네요 ㅠㅠ
그러나.. 12월 가스 고지서의 충격적인 결말로 저는 이 방법도 포기했습니다.
바로 6만4천원..
나름 노력까지 했고, 심지어 한 일주일 정도 집을 비우게 되면서 외출로 돌려놓고 나왔는데 집에 들어왔을땐 집이 얼음장 그 자체였습니다..
근데 어떻게 돈이 더 나온건지 의문 투성이 ㅠㅠㅜ
한 번 가스고지서에 적힌 상담전화로 연락을 해서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 상담원들도 아무것도 모를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이번달은 내기로 결정합니다..
대신에 2달 내내 고지서 금액이 원룸치고 상당히 높게 나왔다는 점이 너무 어이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단열제품을 사게 되었습니다.
나의 원룸의 상태
저의 첫 자취방인 원룸은 약 7평대이며, 겨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지만, 침대 근처 벽과 창문이 있는 벽 부근에 결로현상이 심합니다.
물기가 쫙 흐르는 정도는 아니지만, 벽을 만지면 물기를 머금은 물광벽지라는게 단번에 느껴집니다.
그리고 창문 근처에서는 외풍이 불어 밤에 잘때는 공기가 서늘하여 기분이 좋지 않은 특성을 지닌 방입니다.
일단 저는 가스요금이 많이 나온 이유 중 하나를 원룸에 생기는 결로현상과 외풍을 손꼽았습니다.
(집주인분이 외풍이나 결로 있다는 말은 안 하고 곰팡이 생기지 않게 조심하란 말만 하셨는데 그랬던 이유가 있었네요 후.. 계약 만료되면 돈 많이 모아서 새집으로 가야겠어요)
내가 선택한 원룸템-단열 뽁뽁이
제가 단열 뽁뽁이를 선택한 이유는 이전에 친구네 자취집이 외풍이 심해서 같이 뽁뽁이를 붙여주게 된 경험이 있어서였습니다.
이후에 신기하게도 방 안에 외풍이 줄어들었고, 그 집 창문 근처에 다가가면 무척 차가운 기운이 있었는데, 미지근한 기운이 감돌며 외풍을 어느정도 차단해준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의 첫 자취방에도 붙이기로 결정!!
단열 뽁뽁이를 사려고 하니까 쿠팡 같은 곳은 빠르게 배송은 해주는 대신 가격이 비싼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집 근처 다이소에 가서 3천원짜리 단열 뽁뽁이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3천원 주고 구매했어요 ㅎㅎ(간 김에 다른 쇼핑도 해버림 크큭)
다이소 단열 뽁뽁이 붙이는 방법
우선 원룸 창문 유리판 공간에 맞춰 크기를 재고 표시해서 잘라줍니다.
뽁뽁이는 창문 유리판 크기에 맞춰서 붙여주는 용도이기 때문에 그냥 뽁뽁이를 창문에 대고 네임펜으로 표시해서 가위로 잘라주는게 제일 정확하답니다! 저두 그렇게 했구요 ㅎㅎ
이렇게 네임펜 자국이 남는게 별로다 싶으면 아세톤을 휴지에 적셔서 지워주면 잘 지워지니 걱정은 접어두세요
그리고 뽁뽁이 울퉁불퉁한 면으로 붙일까요? 평평한 면으로 붙일까요?
이게 오늘 핵심 포인트입니다. 친구네 원룸에 붙일땐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 평평한 면 쪽으로 붙여줬어요. 그래도 단열 효과는 있었는데, 대신에 자꾸 떨어지는 불편한 일이 벌어졌죠 ㅠㅠ
사실은 뽁뽁이를 만져봤을 때 울퉁불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창문에 붙여줘야 한답니다!
저도 이번에 단열 뽁뽁이 정보를 찾다가 알아낸 정보였어요 ㅎㅎ
가끔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사진으로 찍어서 설명을 드리려고 보니까 사진상으로는 비교가 안 되더라구요 ㅠㅠ
글로 설명을 드리자면,
평평한 면은 손가락으로 만져봤을 때 좀 두터운 비닐이 한 겹 더 겹쳐진 느낌이 들고,
울퉁불퉁한 면은 손가락으로 만져봤을 때 오돌돌하단 느낌이 듭니다. 평평한 면과 다르게 비닐 겹이 더 겹쳐져 있는게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만졌을때 ‘앗, 잘못 만지면 뽁뽁이 터뜨리겠다 ㅎ’ 라는 생각이 들면 울퉁불퉁한 면이 되겠습니다.
창문 크기에 맞는 단열 뽁뽁이를 총 두 장 오려둡니다.
뽁뽁이 단열재 붙이는 팁
예전에 친구집에 붙였던 뽁뽁이는 물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붙이니까 얼마 안 지나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하도 떨어져서 친구는 이후에 박스 테이프를 붙여버렸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번에 뽁뽁이로 단열하며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사투를 벌이던 중,
뽁뽁이의 울퉁불퉁한 면으로 창문에 붙여야 한다는 점과 함께 알아낸 정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물+퐁퐁세제’의 조합입니다.
그냥 물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서 칙칙 뿌리고 뽁뽁이 단열재를 붙여주면 접착력이 상당히 약한 편이라 자주 떨어지더라구요
근데 퐁퐁이나 샴푸같은 세제를 물과 섞어 사용하게 되면, 세제 특유의 점성과 물이 합쳐져서 접착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주어서 좋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창문에 붙이기 전에 물+퐁퐁 을 섞은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충분히 뿌려준 후 붙여줬습니다.
참고로 스프레이는 많이 뿌린 상태로 붙여주세요! 대충 적게 뿌려주다보면 나중에 떨어질 수 있거든요 ㅠㅠ
그리고 골고루 뿌려줘야 나중에 안 떨어져요!!
이러헥 창문 두 곳에 다 붙여주고
저는 원래있던 커튼을 이용해서 2중 단열을 하기로 했습니다.
커튼 중에 하나는 여름에 사용하는 커튼, 그리고 암막커튼은 빛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겨울 되니까 보온효과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생기게 되었네요 ㅎㅎ
암막커튼은 쿠팡에서 젤 싼걸로 구매했습니다
아무튼 단열 효과는 제대로 발생하고 있을까요?
단열 뽁뽁이 단열 효과는 어느정도일까?
저는 폭탄가스요금으로 매맞기 전엔 항상 25도를 맞추고 생활화하였어요.
그렇다보니 반팔티에 아래엔 반바지 입어도 괜찮은 온도였는데, 이젠 23도로 온돌르 맞추고 생활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온도가 손실되는 범위를 줄여야 하는 판이었는데, 저 뽁뽁이를 붙이고 나서부터 냉기 흐르는게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창문에 손을 대고 있으면 폭풍 냉기에 걱정이었는데, 단열 뽁뽁이로 무장하니 어느정도 줄어들긴 했어요 ㅎㅎ
그러나 여전히 외풍이 스멀스멀 들어오더라구요 ㅠㅠ 그건 창문 틈에서 들어오는거라 이건 틈새 바람을 막아주는 단열제를 새로 사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암막커튼을 어쩌다보니 외풍을 막아주는 커텐으로사용하고 있는데요.
의외로 잘 막아주진 못하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뽁뽁이 단열재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외풍의 차가운 바람이 덜 느껴져서 나름 만족도가 높아진 상태입니다!
제가 좀 온도에 예민한 편이다보니까 아주 확실히 단열효과를 준다고는 절대 못하겠어요.
그러나 그 전보다는 확실히 잘 막아주고 있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으니
다이소 단열 뽁뽁이 강력 추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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