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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합리적인 카페를 찾다.

성신여대 조용한 카페- 데클렌 커피[+분위기, 추천메뉴, 디저트, 영업시간, 메뉴판]

by 손이 매운 고양이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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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이랑 전공공부 준비한다고 열심히 사는 요즘.. 원룸에 살다보니까 공부가 정말 안되더라구요 ㅠㅠ
할 일이 태산인데 나태하게 있는 것보단 밖을 나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 카페로 향했음

집 근처에 분위기 좋고 조용한 카페를 찾던 중에 성북천 근처에 조용한 카페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카페 벽돌 깨기를 하기 위해 오늘은 ‘데클렌 커피’를 왔습니다.

데클렌 커피

데클렌 커피에 들어오자마자 먼저 자리를 잡았어요.
사실 보문동일대와 성신여대 인근에 있는 카페들은 대부분 작고 소규모인 카페들이 많은데, 그렇다보니 괜히 화장실이 없을까봐 걱정되는게 컸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장실이 깨끗한 카페를 좋아하거든요(그냥 선호도임)

데클렌 커피는 보문동과 성신여대 일대 카페들 중에선 자리가 넓직하고 1~4명이 앉기에 좋은 테이블만 10 테이블은 넘게 있었어요.
그리고 한쪽엔 대형 테이블이 있어서 공동으로 이용하거나 열댓명이서 앉기 좋은 테이블도 있었답니다 ㅎㅎ

이렇게 사방으로 테이블과 쿠션방석이 있는 자리가 공간을 잘 활용되어 배치된 구조랍니다.

중간중간 귀여운 식물도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ㅋㅋ

벽에 미니멀한 포스터 그림도 배치되어 있고, 인테리어가 잘 꾸며졌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멘트 가루 흩날리는 카페는 안 가는 편이에요. 공장느낌의 디자인…너무 싫어요..ㅎ
일단 비위생도 더불어서 시멘트가루 흩날리는 곳에서 먹는건 건강상으로 좋지도 않으니까요 ㅠㅠ
여태 제가 방문한 카페들은 대체적으로 위생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고수하는 곳들인데, 오늘 온 데클렌 커피는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전망도 참 좋아요.
밤에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좋았어요ㅎㅎ

데클렌 커피 메뉴판

메뉴를 보시면 데클렌 커피만의 시그니처 음료들이 많아보였어요.
저는 요즘 아메리카노는 잘 못 먹겠더라구요..
매일 아아메만 먹으니 다른걸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바나나 슈페너를 골랐어요.
이름부터 맛있는 느낌이 들지 않나유 ㅎㅎ

원두 종류

헐 여기는 디카페인도 다루고 있네요
디카페인 원두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답니다.
카페인이 기본적으로 있는 원두들은 그대로 로스팅해서 판매하면 되는데,
디카페인 원두는 기본적인 공정++의 공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름 손이 가는 원두거든요
그래서 웬만한 카페들은 디카페인 원두를 다루지 않고 논커피 음료들을 많이 만들죠.
여기선 디카페인 원두도 다루고 있으니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좋은 것 같아요ㅎㅎ
데클렌 커피는 코스타리카를 사용하고 디카페인은 페루 원두를 사용하네요.
코스타리카 원두는 어디서 재배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여태 제가 먹어본 코스타리카들은 고소하고 맛있는 애들이 많았어요.
페루는 산미가 좀 있는 녀석입니다!
(로스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긴 해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바나나 슈페너도 코스타리카 원두 중에 하나가 들어갔겠네요 ㅎㅎ

그리고 저녁에 오니까 스콘은 품절이 되었네요 ㅠㅠ
그러나 사장님이 스콘을 다시 굽고 있으셨는지 구움과자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고 있었어요 ㅎㅎ

할 일을 마치고 음료를 반납하고 나가는 길에 보니 스콘이 다시 쌓여있네요 ㅎㅎ 그래서 찍어봤어요.
전부 맛있어보였어요 ㅠㅠ
다음번에 친구 데리고 와서 사먹어봐야겠어요 ㅎ


근데 요즘 위드 코로나인만큼 확진자도 많은 편인데, 이렇게 공기 중에 노출되는 건 조금 불안하네요 ㅠㅠ 미적인 부분에서 해로울 수는 있겠지만, 투명 케이지로 덮는게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ㅠㅠ

음료를 주문하면 이렇게 귀여운 쿠폰도 주셔요 ㅎㅎ

쿠폰으로 음료 한잔 더! 인 것 같았는데, 글을 읽어보니 다 모으면 일부를 기부해주시는 것 같아요(잘못 해석한 걸수도 있음 ㅠㅠ)

엇.. 아까 원두 국가가 코스타리카여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적힌 글에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셔서 살짝쿵 당황ㅋㅋㅋㅋㅋ

나중에 어떤 원두를 이용하고 계신지 여쭤보고 수정하러 올게요 ㅎㅎ

그렇게 멍 때리며 잠깐 기다리면 바나나 슈페너가 뙇 나옵니다 ㅠㅠ 와 컵 디자인이랑 음료랑 귀엽게 잘 어울려서 사진 여러장 찍었어요 ㅋㅋㅋㅋㅋ

크림 위에 올려진건 마치 바나나킥을 빻아서 데코한듯한 귀여운 비주얼이었어요

데클렌 바나나 슈페너 후기

바나나 슈페너는 라떼 베이스 위에 바나나향이 스며든 크림이 올라간 음료입니다.
이 크림이 정말.. 지금도 생각나요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여태 먹은 아인슈페너나 라떼슈페너랑은 차원이 달랐어요 ㅠㅠㅠ
크림 들어간 음료 잘못 먹으면 배탈나거든요 ㅠㅠ
근데 데클렌에서 먹은 바나나 슈페너는 속도 편했고 배탈나지도 않았어요

일단 크림 자체도 실크처럼 부드럽고 목 넘기도 좋았어요

스푼으로 크림을 떴을 때의 모습이에요.
상당히 묽어서 흐르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의 크림은 음료를 마실 때도 아래에 깔린 음료와 함께 마시기 좋아요 ㅠㅠ

크림 질감 미쳤다진짜..
지금  새벽인데 너무 땡겨요..
솔직히 데클렌 커피 가면 입이 텁텁하지 않은 이상 앞으로 계속 바나나 슈페너만 먹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한 번 꽂히는 음료가 생기면 그것만 마시는 타입이거든요 ㅋㅋㅋ큐ㅠ
크림에서 바나나향이 나는 것도 특이한데 아래에 깔린 라떼랑 너무 잘 어울려서 미쳐버려요..
라떼도 잘못 마시면 신맛 올라오는 라떼가 있는데 여기는 고소한 라떼였어요!
아 참고로 오트밀 라떼도 메뉴에 있더라구요.
고소한만큼 오트밀 라떼도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물론 2차 방문엔 바나나 슈페너를 또 주문할 것 같습니다 껄껄

이건 데클렌 커피 와이파이 비번입니다 ㅎㅎ
못 찾고 헤맸는데 사장님이 메뉴판에 적혀있는걸 알려주셔서 찍어봤어요!

저는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면 다 먹질 못하는 병이 있습니다..
그냥 먹다보면 물려서 못 먹는 것도 있고, 아니면 신경 안 쓰고 먹다가 남기는 경우도 있어요.
음료가 남으면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달라 하기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까 그렇게 섭취도 못하구요 ㅠㅠ

근데 보이시는 것처럼 이날 바나나 슈페너는 다 먹고 나왔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존맛탱
그냥 또 말하고 싶어요.
“바나나크림 존맛탱”


데클렌 커피 화장실은?

갑자기 뜬금없이 화장실 얘기를 꺼내네요 ㅋㅋㅋㅋ
데클렌 커피 화장실은 남녀구분이긴 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어요.
화장실 깨끗하고 관리 잘 되고 있었어요 ㅎㅎ
무엇보다 여자화장실에 무슨 보관함? 같은게 있어서 뭐지 하고 봤는데

사장님 센스가 저세상 센스입니다.
혹시나 생리 터진 여성분들을 위해 생리대랑 이부프로펜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진짜 무한감동 얻고 화장실 이용했어요.

저는 화장실에 이런 내적친밀감 생기는 카페 처음 봤어요 ㅋㅋ큐ㅠㅠ

마지막으로 데클렌 커피 영업시간을 남기고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ㅎㅎ

데클렌 커피 영업시간
매일 12:00~21:30
마지막 주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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