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한다는 것은 여성이 겪는 최악의 생리현상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즘 한국사회를 살펴보면 성범죄자와 스토커 범죄, 각종 폭력 범죄의 솜방망이 처벌은 나의 세대, 어머니 세대, 할머니 세대의 약 50여년의 역사동안 개선된 점이 미약하다못해 보이지도 않아요.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한국사회가 피해자 구제보단 가해자 인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여성들은 아이를 낳지 않게 되는 사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유는 금전적이고 커리어에 금이 간다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출산은 장려하면서 낳은 아이를 범죄자로부터의 안전보장 및 강력한 처벌 행위는 일절 언급 없는 것도 불쾌한 골짜기의 연속성이죠
저는 생리를 하면서 언젠간 생명과학의 발달로 여성들이 생리를 안 하게 해주는 약이 개발되면 좋겠단 생각을 초등학생때부터 해왔어요.
하지만 절대 개발 안 하겠죠.. 만약 그런 약이 개발된다면
아이를 희망하는 여성들 제외하곤 다 먹을거고, 그렇게되면 인구손실에 지대한 영향을 주겠죠.
약간 불쾌한 골짜기 이야기처럼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화도 너무 많이나고, 한국의 성교육엔 너무 문제점이 많아서 요즘은 어떻게 교육하고 있나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피임약은 코로나 시국에 백신의 사망확률을 경구피임약에 의한 사망률보다 낮다고 비교하는 글들도 있답니다.
즉 피임약이나 피임기구시술과 같은 것들은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는 여성들도 있지만, 부작용을 겪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제 죽마고우들 보면 수능이나 중요한 시험때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여 생리를 하지 않으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부작용 때문에 된통 당한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시술이나 경구피임약을 ‘쉽고 편안한’ 것이라고 확정지어 생각하면 안됩니다.
모든 시술이나 약은 면밀하게 생각하고 행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저는 이러한 부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엔 불신하는 면이 강한 면이 있기에 서론이 길어진 것 같아요.
경구피임약 같은 경우도 생리를 안 한다는 장점이야 있겠지만, 약을 끊은 이후에 오는 후폭풍같은 고통과 다양한 부작용이 기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불안정하죠.
즉 오늘 서문에서 말한 내용 한 마디로 정리하면
<굳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하고싶진 않다> 입니다.
여성이 가장 안전하게
한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한달 중 1주의 pms, 1주의 생리기간(끊임없이 피가 나오는 기간+월경 중 생리통) 총 2주의 시간을 덜 아깝게 보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생리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몸을 앓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고통과 생리기간동안 덜 힘들 수 있을까’
그래서 찾게되는 제품이 생리컵, 탐폰, 경구피임약, 피임시술과 같은 것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면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저 또한 이런 생각을 하는 과정을 거쳐가면서, 약 13년 동안 생리대를 사용하게 되면서 많은 문제점과 실수, 심지어 극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크고 작은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였던 과거가 있습니다.
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제일 불편했던 점은 ‘몸 아래에서 따뜻한 굴이 주륵 나오는 는낌’ 입니다. 이 더러운 느낌 때문에 한달 중 1주동안 낮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밤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함을 겪었어요.
즉 생리 전 일주일은 생리 전 증후군으로 몸 고생 정신적인 고생 다 하다가 그 일주일이 지나면 생리기간.. 생리기간동안 겪는 문제점들로 또 몸이 고생하게 되고 한달 중 남은 2주는 그나마 일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는..이는 마치 악의 순환 같네요 ㅠ
결국 저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생리를 멈추는 약 따위는 애초에 개발조차 안 할 것 같으니 생리용품 중에서 나의 생산성을 되찾아줄 용품을 찾자고.
생리혈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그 느낌과 배출된 후의 생리양이 불편한거니까 생리컵이나 탐폰으로 바꿔보자고 결심하고 사용하게 된 시간이 벌써 작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탐폰을 사용하는 방법’ 이기 때문에 이제 각설하고 본격적인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 크크)
내가 사용하고 있는 탐폰
저는 동아제약 제품인 템포를 이용하고 있어요(참고로 광고아님. 동아제약을 소비 안 하고 싶어도 마땅히 국내제품 중에서 가격과 양이 괜찮은 곳이 없었다)
굳이 논란의 중심이었던 동아제약 제품을 쓰는 이유는 안타까운 이유들이 나열됩니다.
1. 유일하게? 타 브랜드들과 달리 슈퍼 사이즈와 레귤러 사이즈 제품이 봉지 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구분하기 아주 편함.
2. 좀 더 싼 가격을 원했고, 그게 쿠팡에 있던 동아제약. 추가적인 서비스 탐폰도 들어있어서 개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음
3. 난생 처음 써본 제품이 동아제약 제품인데 타 브랜드들 후기들로 보았을 땐 이 제품이 나았음.
3가지 이유는 단순해요. 싸고 서비스탐폰 쫌쫌따리 들어있고, 개수대비 가격대!
그리고 난생 처음 사용한 탐폰이었고, 다른 녀석으로 바꾸기 귀찮았던 것도 있답니다..
슈퍼 사이즈
동아제약 템포는 20개입+3개입 이런식으로 들어있어요.
한 세트 사면 23개입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보통 2세트를 구매합니다. 슈퍼사이즈와 레귤러 사이즈인데요.
이렇게 두 세트 구매하면 슈퍼 사이즈와 레귤러 사이즈 포함해서 생리기간 일주일 동안 21개 정도는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도 제가 얼마나 자주 갈아주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
보통 8시간 주기로 갈아주는게 좋은데, 그날의 생리혈이 많다고 느껴지면 4~5시간마다 갈아주기도 한답니다.
(솔직히 앞서 말씀드리자면 동아제약 제품도 엄청 만족스럽진 않아요.. 이유는 맨 아래쪽으로 스크롤 내려주시길..)
위 사진의 탐폰은 슈퍼 사이즈의 탐폰 입니다.
보통 탐폰 브랜드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어요.
사이즈가 2 종류이고, 슈퍼, 레귤러 사이즈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두 사이즈엔 탐폰 솜 크기에 차이를 보입니다.
생리혈이 많은 날엔 슈퍼 사이즈, 생리혈이 적은 날엔 레귤러 사이즈를 사용해주며 사이즈를 조절해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탐폰은 절취선 표시가 있는 곳으로 뜯어주시면 종잇장마냥 잘 뜯겨지지만, 괜히 절취선 없는 쪽으로 뜯으면 비닐에 힘 줘서 뜯는 격이랍니다.
꼭 절취선 따라 뜯어주기!
레귤러 사이즈
동아제약 템포의 레귤러 사이즈는 보라색 입니다.
제가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 제품을 열심히 살펴 보았는데, 이상하게 타 브랜드들은 레귤러 사이즈와 슈퍼 사이즈를 육안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미흡하더군요
간소한 차이로 구분할 수 있는 브랜드도 있긴 했지만, 탐폰을 감싸고 있는 일회용 봉투 색상이 핑크, 보라로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 여기서 큰 장점 같았어요.
레귤러 사이즈도 마찬가지로 이지 컷이 적용되어 있어서 뜯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탐폰은 어디에 두고 쓰나요?
탐폰도 화장실 세면대 칸 위에 두고 쓰면 됩니다.
혹시 화장실 내 습기를 먹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봤으나,
생리대처럼 화장실 습기를 머금는 일은 없었어요.
저는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투명통을 구매했고, 탐폰을 저렇게 세워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굳이 6개 칸으로 나뉘어진 것을 구매한 이유는 연필 꽂아넣듯 보관한 탐폰이 위 사진처럼 개수가 간당간당할때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에 이유가 있었습니다.
6칸으로 나뉘어져 있으면 쓰러지는 탐폰도 없고, 정리에 아주 용이하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보관하였을 때, 손쉽게 꺼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보관함이 비었다 싶으면 다시 채워 넣는 등의 재고 확인에도 용이하다는 점이 있죠!
저는 자취생이다보니 원룸 생활을 하고 있고, 화장실은 가정집보다 작기 때문에 습기에 민감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대처럼 습기를 먹지 않아 탐폰이 화장실에 보관하기 용이하단 장점도 있네요!
만약에라도 불안하다 싶으시면
화장실 물건 보관하는 보관함 안에다가 ‘실리카겔’을 넣어 보관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자 본격적으로 탐폰을 사용하는 가장 상세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제가 그린 그림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림은 제 소유이니 무단공유 금지입니다.
탐폰 사용하는 방법
우선 위 사진처럼 탐폰 봉다리를 뜯어줍니다.
이지 컷으로 뜯으면 쉽게 뜯겨진다는 거 아시죠? 이지 컷으로 뜯으면 이렇게 탐폰의 어플리케이터와 손잡이 부분이 나옵니다.
참고로 어플리케이터(내통) 부분은 탐폰 솜을 질 내부로 유입시켜주는 펌프 역할을 해줍니다.
손잡이 부분은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하여 지지해주는 부위인데요.
위 사진처럼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 손잡이 부분을 잡고
검지를 어플리케이터(내통) 끝부분을 밀어주는 역할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질 내부에 넣기 전 모습은 위 사진처럼 탐폰 솜이 몸 안으로 들어가게끔 위치를 잡고 주사기 펌핑하듯 검지로 쑥 밀어넣어주시면 된답니다.
포장지 없이 보았을 땐 이런느낌 입니다.
어플리케이터(외통)에 해당하는 부분 안엔 탐폰 솜이 들어있어요.
어플리케이터(외통)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는 질 속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청결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웬만하면 어플리케이터(외통)부위에 손 대지 않는게 좋아요
그리고 검지 부분을 보시면 실 같은게 빠져나와있는거 보이시나요?
만약 저 실이 안 보일 경우, 제품 상태 불량이니 사용하지 마세요.
위 사진처럼 외부로 실이 나와 있는게 정상 탐폰 입니다.
저 실의 용도는 여러분이 탐폰 솜을 질 내부에 삽입하고나서 생리혈을 다 빨아들인 솜을 빼내어줄 때가 반복 발생할 것입니다.
그 때 몸 속 솜을 어떻게 빼주냐면 몸 밖으로 나와있는 실을 잡아당겨 빼주게 되는데요!
탐폰에 달린 실은 결국 다 사용한 탐폰 솜을 몸 밖으로 빼내어 주기 용이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본 사진입니다.
위 사진처럼 탐폰 솜이 나오는 구간은 꽃모양 형태의 어플리케이터(외통)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까 어플리케이터(내통)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사기로 주입하듯 눌러주시면 저 솜이 질 내부로 들어가 피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위 그림은 여러분이 고개를 떨구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보았을 때의 위치 순서를 기준하여 그려보았어요.
차례대로 요도-질입구-똥구냥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탐폰을 사용할 때 요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질 입구에 탐폰을 삽입해줄 겁니다.
몸의 구조를 잘 모르겠다면 깨끗한 손가락으로 차근차근 만져보고 위치를 파악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그림도 여러분들 시점에서 그린 것입니다.
탐폰을 넣을 땐 여러분 각자가 편한 자세로 (질에 힘이 들어가지않고 평상시 상태)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저의 경우엔 스쿼트를 할 때의 자세로 넣는게 훨씬 편해서 그 자세로 넣어줍니다.
딱 이 자세요!
이 자세로 넣게되면 질 내부 근육이 긴장하는 정도가 적은 편이고, 아무생각없이 개구리 자세로 있으면서 탐폰을 삽입해주면 쏙 들어간답니다.
질 입구를 찾아 탐폰을 다 주사하였을 때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처럼 검지로 눌러서 완전히 질 내부에 정상적으로 삽입할 땐 어플리케이터(내통) 부분이 (외통) 안으로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질 내부 길이가 각자 다양할 거예요.
내부 길이가 길수록 수월하게 삽입할 수 있지만, 내부 길이가 좀 짧다 싶으면 넣다보면 자궁경부를 살짝 건드리게 되면서 아플 수도 있어요.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엄청 심한건 아니고 그냥 콧구멍에 손가락 잘못 넣은 고통 정도인데,
자궁경부에 손상을 가할 정도로 깊게 넣기 위해 무리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중요한 점은 탐폰 솜이 다 들어갈 정도로 우리 몸 속 질 길이는 길다는 점입니다.
슈퍼나 레귤러 사이즈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길이를 지니고 있으니
몸 밖으로 솜이 삐져나오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몸 밖으로 솜이 나오는 경우는 잘못 삽입한 경우입니다. 다시 삽입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다 쓴 탐폰 처리하는 방법(주의 필요)
탐폰을 대략 8시간 정도 착용하고 있다가 갈아줄 떄가 왔어요.
그럴떈 여러분들은 화장실로 가서 몸 밖으로 나와있는 탐폰 실을 몸 밖으로 당겨내면서 몸 안에 들어있던 탐폰 솜을 빼내어 줄 것입니다.
위 사진 중 순서대로 탐폰을 삽입하는 과정을 1단계, 2단계로 표현하였고, 3단계에 해당하는 생리혈이 흡수된 탐폰은 몸 밖에 달린 실을 잡아서 천천히 빼줍니다.
빨리 빼줄 필요 없어요. 오히려 빨리 빼면 질 내부 근육의 수축으로 안 빠질 수 있으니 아주 편한 마음상태(그냥 평상시를 말합니다. 혹여 잔잔하게 빡쳐있는 상태여도 아랫도리엔 힘을 빼주세요) 를 갖고 실을 잡아당기면 알아서 빠질 것입니다.
제가 7개월 이상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아직까지 탐폰 실이 솜과 분리되어 빠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몸 밖으로 나온 탐폰은 아마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그림 속 생리혈 흡수된 탐폰솜보다 훨씬 더 많이 적셔진 상태로 나올 거예요.
특히 생리혈이 많이 나오는 1-5일째 되는 날이 해당되겠네요. (참고로 저는 5일차 까지 많이 나와요)
저 상태로 휴지통을 직행하느냐? 변기통에 직행하느냐?
둘 다 아닙니다.
변기통에 탐폰 넣으면 막힐 수 있고, 탐폰도 생리대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에 녹지 않으니 휴지통에 직행하여야 합니다.
휴지통에 넣을 땐 저 상태로 넣지말고 휴지에 돌돌 감싸서 버리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혼자있는 집이어도 이런 에티켓은 습관 들이는게 좋겠죠?
무엇보다 저 상태로 휴지통에 직행하면.. 습기로 인해…..뿌리초파리나 피 먹는 초파리들 꼬일 수 있어요…어케 아냐구요? 뒤에서 말씀 드릴게요..후..
본격적인 탐폰 토크타임
여러분이 지금 이 글을 보시는 것도 탐폰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완전 처음 사용하는거라 사용하는 상세한 방법을 알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초반에 탐폰을 질 내에 삽입할 때 삽입을 잘못하여 아랫배 혹은 질 내부 어딘가가 아픈 경험도 있었고, 온전히 삽입하질 않아서 질 입구 부분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일도 발생하였어요.
여기서 제가 경험한 기준에 의거하여 탐폰을 잘 삽입하였을 때와 잘못 삽입하였을 때의 예시 및 몸 속 감각반응에 대해 적어볼게요.
[탐폰을 몸 안에 잘 넣었다]
-육안상 탐폰 실만 보일 뿐, 탐폰 솜이 몸 밖으로 나와있지 않은 상태
-탐폰을 넣었을 때 전혀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탐폰을 삽입한 이후 아랫배가 아픈 현상도 없다
-탐폰을 다 사용하고 나서 실을 잡아당겨 몸 밖으로 노출시켰을 때, 생리혈이 탐폰에 적셔진 상태이면 정상착용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해짐을 온전하게 느끼는 상태에 도달함.
[탐폰을 몸 안에 잘못 넣었다]
-육안상 탐폰솜이 몸 밖으로 삐져나와있다.
-질 입구를 만져봤을 때 탐폰 솜이 느껴진다.(이는 탐폰솜을 질 내부로 완전 덜 넣은 상태)
-탐폰을 잘 삽입한 것 같은데 아랫배가 아프다(만약 처음 사용할 경우, 가끔 그럴 수 있음. 탐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사람이 잘못 삽입하여 아랫배가 아픈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음)
-탐폰솜을 몸 안으로 넣었는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고 잘못 넣은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기면 잘못 넣은게 대체적으로 맞는 편.
제가 여태 느낀대로 정리해봤어요.
제가 오늘의 포스팅에서 강조드리고 싶은 점은 탐폰 솜을 넣을 땐 질 내부 근육이 수축된 상태에선 절대 올바르게 넣을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응가 눌 때 응꼬에 힘주게 되잖아요? 탐폰솜도 마찬가지 입니다. 질 내부에 힘이 들어가 있는 상태면 탐폰 솜을 몸 밖으로 밀어내주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그렇기에 젤 중요한건 편안한 상태로 질 내부에 삽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탐폰 사용하며 느낀 최대 장점들과 단점을 나열해볼게요.
탐폰의 장점
-생리대에 덜 흡수된 생리혈로 인해 아랫도리의 불편함을 이젠 안 느낀다.
생리대를 착용할 땐 가끔 생리대 광고는 과장의 끝판왕이라 여길 때가 많지 않았나요?
푸른색 물감을 이용해서 해당 브랜드의 생리대는 잘 흡수한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거진 대부분의 생리대 브랜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잘 흡수해주진 않죠
그렇기 때문에 발생되었던 그 찝찝함.. 따뜻한 굴.. 이제 모든 안녕입니다.
탐폰 덕분에 생리대 착용으로 인해 불편했던 아주 수많은 불편들이 싹 사라져서 좋았어요
-잦은 생리통이 많이 완화된 점
저는 생리대를 사용할 때 잦은 아랫도리 고통이 있었어요.
뭔가 잡아당기는 고통이었는데, 생리시즌만 되면 그 고통도 같이 오더라구요..
약을 먹는다해서 금방 나으면 좋겠지만, 잡아당기는듯한 고통은 가시질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고통은 생리대가 제 몸에 맞질 않았거나 이미 생리대에 대한 불신의 결과물이 나온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생리대에 안 좋은 성분이 있었던게 아니었나 하는 몇 가지 추측을 하게 되네요.
왜냐하면 탐폰을 사용하는 지금은 아랫도리를 꽉 잡아당기는 듯한 그 고통이 없어졌거든요!
탐폰을 사용하면서 솔직히 웬만한 고통들은 참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리대의 성분이 여전히 좋은건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여성이 생리용품을 이용하는데에 비싼 돈으로 팔아재끼는 나라가 한국 말고 또 어디있는지 나중에라도 찾아봐야겠어요.. 당장 미국만 봐도 생리대나 탐폰 성분도 괜찮고 용량대비 가격이 싸거든요..
-일상생활의 복귀
월경 전 증후군 1주+생리기간 내내 지속되는 고통 및 생리혈로 인한 오지는 불편함 1주 @ 아무도 예상 못하는 생리 기간 늘어남 =총 2주-3주의 기간은 비효율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즉 한달 4주 중에 2주는 비효율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죠..후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과 기간을 겪고 있기 때문에 감히 말을 얹을 순 없으나 보통은 2주 기간은 싹 무기력해져서 울고싶을 때가 많았어요.
근데 탐폰을 사용한 뒤부턴 생리통으로 인해 구급차에 실려갈 뻔했던 몇 번의 경험들은 이제 과거가 되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뛰거나 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 신기한게 생리용품 하나 바꾼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 같아요.
이전부터 대중적인 생리대 브랜드, 친환경으로 소문 난 브랜드 다양하게 사용해보았는데, 제겐 다 고통의 연속이었거든요 ㅠㅠ
그러나 탐폰을 사용한 이후부턴 고통을 참는 일조차 없었고, 대부분 소염진통제부류인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계열을 먹으면 금방 사그라 드는 매직을 경험하는 중이랍니다.
-생산성 증가
위와 동일한 맥락이지만 생산성은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어질 정도로 많이 좋아졌어요 ㅠㅠ
생리기간엔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이거나 혹은 생산성 떨어져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모든 걸 해내고 있을 땐 가끔 승리감도 있지만 한편으론 우울해질 때가 있거든요
우울해지는 이유는 폐경이 올때까지 이짓거리를 반복해야 한다는 점이 서글프게 다가와서 그렇답니다..휴ㅜㅠㅠ
탐폰 사용한 이후부턴 그냥 일상 자체가 생리 안 하는 기간과 거의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 같아요 ㅎㅎ
-생리혈 냄새 없음
생리대에서 나는 제품냄새(화학약품냄새같은거)+생리혈 및 냉이 섞인 냄새는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이죠 ㅠㅠ
생리대를 일주일 내내 착용하다보면 이 특유의 피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는 배가 되어 돌아옵니다..
예전엔 ‘내 피에서 나는 냄새가 이렇게 지독해??’ 라고 생각했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면 생리대 자체에서 나는 특유의 화학약품냄새와 피가 섞여 나는 냄새더라구요
탐폰은 질 내에 착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생리혈에서 나는 냄새나 생리대 특유의 냄새 자체가 없어서 좋았어요.
-간편한 교체방법
이걸 얘기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하루 평균 생리대를 교체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5~8개 정도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생리혈이 많이 나오는 날 기준)
그러나 탐폰은 하루에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5개를 넘긴 적은 없었답니다.
참고로 저는 생리가 5일차까지 양이 무지 많은 사람입니다.. 생리대를 착용하던 당시에도 생리대가 버티질 못해서 휴지를 여러겹 깔아서 버티는 나날을 보내왔죠
그러나 탐폰은 그런거 없이 아무리 많아도 5개 안에서 끝나더라구요
5일차부터는 생리혈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그때부턴 레귤러 사이즈 3개 정도 사용하면 어느샌가 생리끝입니다 끝
그러나 장점이 많으면서도 단점도 있습니다.
탐폰의 단점
-결국은 팬티라이너와 같이 사용하게 된다
한국 탐폰만 이런걸까요? 탐폰을 착용해도 생리혈은 반드시 몸 밖으로 누수됩니다.
탐폰 사용 설명서엔 생리혈이 새지 않는다고 표현하지만,
저는 생리량이 많은 날과 적은 날 전부 몸 밖으로 생리혈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물론 적은 날에는 엄청 누수된다는 정도는 아니고 팬티라이너를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때도 있으나, 탐폰만 착용한 상태에서 활동하다가 팬티에 소량의 생리혈이 묻어나와 바지를 적신 적이 있어서 그때부턴 무조건 팬티라이너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이와 같은 경험을 하자
“탐폰 편하긴 한데, 아예 안 새는건 아니라서 또 팬티라이너라도 착용하게 되더라.. 탐폰이 순기능을 다 발휘 못하는 것 같아 비효율적이야” 라고 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어떤 분께선 외국에서 산 탐폰은 샌 적 한 번도 없다고 하시는데, 제가 다음번엔 외국에서 나름 유명하다싶은 탐폰을 직구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탐폰 브랜드들은 제기능 발휘하는 녀석들이 있기는 하는건지.. 워낙에 탐폰 시장이 좁다보니까 그냥 어쩔 수 없이 급한대로 사용하고 있었던거였는데, 이참에 미리 외국에서 파는 탐폰 써볼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화였던게 기억납니다.
탐폰 착용방법 설명서도 그렇고 탐폰에 관해 설명을 하는 분들중엔 “잘 착용하면 안 새요~”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마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탐폰에 길들여진 저는 좀 새서 팬티라이너는 항상 필수입니다 ㅠㅠ
-탐폰을 착용한 상태로 많이 걷다보면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면서 빠진다.
이것도 단점이긴 하죠
탐폰을 착용한 상태로 오래 걷거나 뛰는 운동 및 산책을 하다보면 아주 미약하지만 아래로 좀 내려간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처음엔 내가 잘못 착용한건가싶어 여러번 교체해봤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중력에 의해서 자연스러게 내려가는 현상인데, 이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점점 밑으로 빠지니까 이물감이 느껴질때가 생기게 됩니다. 그럴때가 되면 그냥 화장실가서 교체해주고 나오면 마음이 편해지니 그나마 약한 단점 같네요
-탐폰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벌레..
이건 저처럼 좁은 원룸에 사는 분들이나 환기가 잘 되는 화장실, 습기가 있는 화장실 다 해당됩니다.
쓰레기를 이틀마다 비워주세요. 그러면 피를 머금는 거대 초파리(파리말고 초파리. 거대초파리)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모습은 볼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 광경을 3번 정도 목격한 저는… 그날 정신을 잃을 뻔 했어요.
여름이라 잘 비워줘야 했는데, 그냥 아파트 가정집에 살던 시절(독립하기 전)버릇 들이다보니 4일까지 쓰레기통을 비우질 않은 겁니다..
비가 오고 습하던 여름이었는데, 그때 습한걸 좋아하는 초파리들이 제 쓰레기통에 집을 만들어 4일만에 거대 군집을 만들더군요…
그 날 화장실 문을 닫고 무기도 없이 손바닥과 샤워부스를 이용해 뚱뚱해진 초파리를 잡는데,, 피가 그렇게 터져가는 초파리는 처음 봤어요..
그리고 제가 식물을 좋아해서 많이 키우고 있고, 그만큼 각종 초파리를 다 보고 처리해왔거든요?
세상에 피를 먹는 초파리가 있다는 것은 그날 처음 알았고, 그 녀석들은 오지게 거대해진다는 점도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그만큼 배로 징그러워요
진짜 징그러워서 미치겠는데 그 뚱뚱한 몸이 엄청난 속도로 피해가는…
뿌리초파리가 엄청엄청 빨라서 잡기도 힘든데, 와중에 피 먹어서 뚱뚱해진 사태로 날라다니는거 보면 진짜 끔찍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그러니 여름철에는 쓰레기 처리 잘해주기!!!
이외 장단점은 아지까지 발견한게 없답니다.
그러나 7개월 정도 사용한 장단점이란 점을 보았을 땐 웬만한 건 다 찾아본 것 같아요 ㅎㅎ
아까 단점으로도 언급드렸지만 결국 팬티라이너를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너무 불편하긴 해요.. 그래도 굳이 탐폰을 추천한 이유는 중형 대형에 해당하는 생리대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가볍게 사용 가능한 팬티라이너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몸 안에서 따뜻한 굴이 나올때마다 화장실에 가서 갈아줄 필요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실제로 팬티라이너에 흡수된 생리혈은 그냥 물같은 애들만 나오거든요!
그래도..전 역시 한국브랜드 생리용품에 아직도 불신이 깊은지라 이번에 외국에서 좋다고 알려진 탐폰을 구매하며 그 후기도 쓰러 올게요!
혹시나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탐폰은 정말 추천하고픈 제품이라 저두 아는만큼 다 알려드릴게요~
탐폰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탐폰 실 오염, 탐폰 틈새로 새는 피 등등 어떻게 해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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